![[OSEN=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최휘영 공동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0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7/202607071100771137_6a4c5e98cdee3.jpg)
[OSEN=우충원 기자]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이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를 둘러싼 정부 개입 논란에 선을 그었다. FIFA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혁신위는 정치적 개입 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지성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K-축구 혁신위원회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혁신위원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제기된 한국 축구 혁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거버넌스 개혁과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한국 축구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첫 회의는 예정 시간을 50분 넘길 정도로 장시간 이어졌다.
회의를 마친 뒤 박지성 위원은 "오늘은 혁신위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다뤄진 주제는 대한축구협회 거버넌스 개혁이었다. 박 위원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축구인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협회장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제도로는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혁신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대한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대한체육회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회는 앞으로 최소 주 1회 회의를 열고 한국 축구의 구조 개선과 미래 비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혁신위가 대한축구협회를 대신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은 "혁신위는 자문기구의 성격이 강하다"며 "논의된 내용이 반드시 이행돼야 하는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참여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당초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공동위원장직을 넘기고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는 FIFA가 각국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됐다. 박 위원도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축구인으로서 저 역시 가장 먼저 그 부분을 생각했다.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혁신위원회는 정치적으로 개입해 무언가를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위가 제 역할을 하려면 FIFA의 정치개입 여부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만약 FIFA가 정치 개입 여부로 판단하게 되면 단순히 A대표팀만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대한민국은 참여할 수 없다.
한편 박 위원은 "혁신위의 역할은 한국 축구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를 대신하거나 FIFA 규정을 벗어나는 조직이 아니라 한국 축구가 정상적인 체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자문기구"라고 거듭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