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페리.(사진=AFPBBNews)
페리는 세계랭킹이 낮아 본선이나 예선에 자력으로 출전하지 못해, 주최 측(올잉글랜드클럽)이 특별 권한으로 출전권을 부여하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나서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윔블던에서 학교를 다닌 페리는 “이 코트에서 경기한 것도 처음인데, 테니스의 전설과 5세트 접전을 펼쳤다. 집에서 불과 5분 거리에서 자라며 이 코트에서 경기를 보곤 했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페리는 플라비오 코볼리(10위·이탈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승리할 경우 오픈 시대(1968년 이후) 영국 남자 선수로는 5번째 윔블던 준결승 진출자가 된다.
세계랭킹 114위 페리는 2014년 닉 키리오스 이후 가장 낮은 랭킹으로 윔블던 8강에 오른 남자 선수가 됐다. 그는 앞선 3회전에서도 이번 대회 최장 시간 경기 끝에 지주 베리스(37위·벨기에)를 꺾는 등 두 경기 연속 5세트 승부를 펼쳤다.
이번 성적으로 페리는 대회가 끝난 뒤 처음으로 ATP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할 전망이다.
코볼리는 남자 단식 16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6위·호주)를 3-0(7-5 7-6<7-4> 6-3)으로 완파하며 2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에게 패했던 코볼리는 츠베레프와 준결승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츠베레프는 이르지 레헤츠카(체코·14위)와 16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2-0(6-4 7-5 3-3)으로 앞선 가운데 대회 야간 통행금지(오후 11시) 규정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두 선수의 경기는 8일 재개된다.
츠베레프의 레헤츠카의 승자는 테일러 프리츠(미국·7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준결승에 올랐던 프리츠는 알렉산드르 부블리크(11위·카자흐스탄)를 3-0(7-6<7-1> 6-4 6-4)로 꺾고 최근 5년 동안 네 번째 윔블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자스민 파올리니.(사진=AFPBBNews)
올해 부진을 겪었던 파올리니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도 세계랭킹 195위 로빈 몽고메리(미국)에게 첫 세트를 0-6으로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올리니는 “1회전 첫 세트를 마쳤을 때 ‘이제부터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며 “한 포인트, 한 게임씩 치르면서 점점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2005년생 에알라는 이번 대회에서 오픈 시대 최초로 필리핀 선수의 메이저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지만, 동화 같은 돌풍을 8강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엘리서 메르턴스(벨기에·27위)는 마리 부즈코바(체코·23위)를 2-0(6-4 6-4)로 꺾고 생애 처음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앞서 3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엘레나 리바키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메르턴스는 8강에서 린다 노스코바(체코·12위)와 맞붙는다. 노스코바는 매디슨 키스(미국·22위)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