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수놓은 호우 세리머니 "고마워 7".. '호날두 고향' 마데이라, 20년 도전에 바친 '드론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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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7일, 오후 07:10

[사진] SNS

[OSEN=강필주 기자] 20년에 걸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의 월드컵 여정은 눈물 속에 끝났지만, 고향 사람들에게 그는 변함없는 영원한 영웅이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한 뒤, 호날두의 고향인 마데이라 제도 푼샬의 밤하늘은 수백 대의 드론으로 붉게 물들었다.

이날 전 세계 각종 소셜 미디어(SNS)에는 호날두의 고향 마데이라에서 열린 웅장한 드론 라이트 쇼 영상이 공유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주민들과 지역 사회가 기획한 것이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떠나는 고향의 자랑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SNS

마데이라 지역 사회가 이토록 화려하고 정성스러운 송별식을 준비한 것은 호날두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다. 호날두 때문에 마데이라는 조용한 휴양지에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마데이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을 비롯해 호날두의 거대한 동상, 그가 받은 수많은 트로피가 전시된 전용 박물관(CR7 뮤지엄), 그리고 호날두가 직접 운영하는 호텔까지 자리 잡고 있다.

마데이라 사람들에게 호날두는 단순히 축구 선수가 아니라 막대한 관광 수익으로 고향을 먹여 살린 '은인'이다. 고향의 이름을 알린 절대적인 긍지 그 자체인 셈이다.

영상을 보면 마데이라 해안의 밤하늘에는 수많은 드론들이 자리했다. 그리고 포르투갈 국기를 선명하게 그려낸 데 이어, "OBRIGADO, 7(고마워요, 7번)"이라는 거대한 문구까지 수놓았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에 7번 유니폼을 입은 거대한 호날두 형상이 등장했고 호날두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었던 역동적인 '호우 세리머니' 포즈를 차례대로 연출하는 장관을 선사했다. 광장에 모인 수많은 마데이라 시민들은 이를 보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앞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혔던 41세 호날두의 커리어는 이날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스페인 미켈 메리노(아스날)의 극장골과 함께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렸다. 

이날 호날두는 전성기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기동력이 보이지 않았다. 철저히 고립된 채 동료들의 적극적인 패스도 받지 못하면서 씁쓸한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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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무려 6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역대 최고의 득점 기계로 군림한 호날두지만 끝내 월드컵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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