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에이스' 계보 이을 신인의 첫 QS…"다 잡아버리겠다는 각오로 던졌다" [오!쎈 잠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8일, 오전 12:40

김민준. / OSEN DB

[OSEN=잠실,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신인 투수 김민준이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팀을 9연패 늪에서 구했다. 

SS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김민준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 에레디아의 결승 2타점 2루타, 최정의 시즌 19호 투런 홈런을 앞세워 9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연패 탈출의 주역으로 김민준을 꼽았다. 이 감독은 "김민준이 오늘만큼은 막내가 아닌 베테랑 에이스 같은 투구를 보여주며 연패를 끊는 선봉장 노릇을 해줬다"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랜더스 마운드를 책임질 진정한 에이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민준은 최고의 투구로 기대에 화답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했고,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도 6이닝으로 새롭게 썼다. 긴 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선발의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후 김민준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퀄리티스타트는 기록으로도 의미가 컸다. 김민준은 이승호, 윤길현, 제춘모, 김광현, 송영진에 이어 SK·SSG 구단 역사상 역대 6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퀄리티스타트의 주인공이 됐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SSG는 김민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1회말 SSG 선발 김민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7.07 / dreamer@osen.co.kr

김민준은 “최대한 길게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팀 연패 중인 상황에)부담은 없었다. 내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안방을 지킨 포수 조형우는 김민준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조형우는 "오늘 김민준의 구위는 이전 경기보다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그동안 내가 리드를 잘 못해준 것 같아 미안하다. 김민준은 정말 마인드가 좋은 투수"라고 후배를 높이 평가했다.

김민준은 “오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다 잡아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러다보니 쉽게 풀린 것 같다. 7이닝 던지고 싶었는데, 아직 경험이 없어 끊어주신 듯하다”고 말했다.

연패 탈출과 함께 자신의 이름도 구단 역사에 새긴 김민준은 SSG가 기대하는 차세대 선발 자원으로 한 걸음 더 성장했다.

김민준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10점 중 7점 줄 수 있을 듯하다. 이전까지는 4~5점 정도였는데, 그래도 연패를 끊었으니 7점 정도”라며 스스로 자신의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반기에는 7, 8이닝 던져보고 싶다. 그러면 남은 3점 채울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날 긴 연패 사슬을 끊었다. SS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우완 신인 김민준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의 2타점 결승타, 최정의 투런에 힘입어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과 승리투수 김민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7.07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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