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손흥민과 월드컵 최다패 공동 1위" 호날두, 통산 8패로 떠난다..."모든 걸 쏟아부었어" 눈물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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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8일, 오전 04:44

[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결국 눈물로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동시에 이번 대회에서 각각 감독과 주장으로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전 감독, 손흥민(34, LAFC)와 나란히 월드컵 통산 8패를 기록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7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월드컵 최다 패배 횟수: 매슈 레키(호주) 8패, 손흥민 8패,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8패, 홍명보 8패, 그리고 새롭게 호날두도 8패가 됐다. 이걸로 끝일까?"라고 전했다.

브라질 '글로부' 역시 호날두의 월드컵 통산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탈락한 뒤 부정적인 기록 하나를 추가했다. 그는 카르바할, 홍명보 등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들은 모두 8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포르투갈의 7번 공격수 호날두는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을 5경기 3골로 마무리했다. 그의 통산 기록은 27경기 11승 8무 8패, 승률 50.6%, 11골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연장전 돌입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대회 전만 해도 포르투갈은 주앙 네베스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비티냐 등으로 이뤄진 세계 최고 수준의 중원으로 기대받았다. 이번만큼은 우승 후보로 꼽힐 자격이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의 경기력은 역시나 기대 이하였다. 대회 첫 경기부터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정작 미드필더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만나 무너지고 말았고, 이번엔 8강 무대도 밟지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호날두는 아예 월드컵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 그는 스페인전을 앞두고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 최대한 즐겨야 한다"고 직접 밝혔지만, 끝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됐다. 첫 출전이었던 2006 독일 대회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호날두는 2006 독일 대회부터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역사를 썼다. 이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월드컵 최다 출전 신기록이다. 

그 결과 호날두는 많은 대회를 뛴 만큼 패배도 많이 적립하면서 역사상 최다 패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했고, 조별리그를 패배 없이 마친 적도 있기에 명단에 들지 않았다.

지금까지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2패를 기록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 브라질 대회, 2018 러시아 대회 때 각각 1패를 겪었다. 그리고 2022 카타르 대회에서 2패를 추가한 뒤 이번 대회 스페인전 패배로 총 8패(27경기)를 경험하게 됐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과 홍명보 전 감독 역시 나란히 통산 8번 패했다. 손흥민은 2014 대회에서 2패, 2018 대회 2패, 2022 대회 2패, 2026 대회 2패(13경기)를 기록했으며 홍명보 전 감독은 1990 이탈리아 대회 3패, 1994 미국 대회 1패, 1998 프랑스 대회 2패, 2002 한일 대회 2패(16경기)를 기록했다.

한편 호날두는 경기 후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최선을 다했다. 맞다.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것을 생각해볼 시간이 생겼다. 성급한 결정은 하지 않겠다"며 유로 2028 출전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한 호날두는 "나는 대표팀에서 23년을 뛰었고 세 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이전의 포르투갈은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유로 우승은 가장 중요한 업적이었다. 솔직히 내게 2016년 유로 우승은 월드컵 우승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라며 월드컵 우승에도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고 외쳤다.

/finekosh@osen.co.kr

[사진] 스카이 스포츠, 트롤 풋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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