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굿바이 호날두" 메시도 못한 '월드컵 6회 연속골' 넣고 떠난다...FIFA도 작별인사 "대기록 쓴 호날두, 월드컵 도전 끝"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8일, 오전 05:23

[OSEN=고성환 기자] 또 한 시대가 저물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의 월드컵 은퇴 발표에 작별인사를 건넸다.

FIFA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을 세운 호날두가 월드컵에 안녕을 고했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인 그는 스페인과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자신의 국가대표 월드컵 도전이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월드컵 6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인 그는 7번째 월드컵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연장전 돌입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호날두도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어김없이 선발 출전한 그는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스페인 수비에 묶여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크로아티아전 역전골의 주인공 곤살로 하무수를 끝까지 벤치에 남겨두면서 호날두에게 신뢰를 보냈으나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이로써 호날두는 씁쓸하게 월드컵 무대에 안녕을 고하게 됐다. 그는 스페인전을 앞두고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 최대한 즐겨야 한다"고 직접 밝혔지만, 끝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됐다.

탈락 후 눈물을 쏟아낸 호날두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FIFA에 따르면 그는 '스포르티 TV'와 인터뷰에서 "나는 괜찮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월드컵을 떠나게 되어 슬프다. 하지만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마음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또한 호날두는 "이게 축구 선수의 삶이다. 때로는 이기고, 때로는 진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분명한 사실은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대표팀 은퇴는 미뤄뒀다.

끝으로 그는 "나는 내일 아침에도 후회 없는 마음으로 일어날 것이다. 나는 포르투갈과 함께 세 개의 우승(UEFA 유로 1회, UEFA 네이션스리그 2회)을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이전의 포르투갈은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후회 없는 마음으로 떠난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내일은 새로운 날이고, 삶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호날두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여러 역사를 썼다. 그는 2006 독일 대회부터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사상 최초로 작성한 기록이다.

그 결과 호날두는 많은 대회를 뛴 만큼 패배도 많이 적립하면서 역사상 최다 패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과 홍명보 전 감독, 매슈 레키(호주),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과 나란히 월드컵 본선 통산 8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메시도 못한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란을 상대로 데뷔골을 뽑아냈고, 포르투갈의 40년 만의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후 대회에서도 최소 한 골씩 기록하며 월드컵 6개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은 역사상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FIFA는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박스 안의 빈 공간을 파고든 뒤 특유의 논스톱 슈팅으로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득점하며 6개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월드컵 통산 27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다 출전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총 11골을 기록했다"고 호날두의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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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R 풋볼, 스카이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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