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1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홍명보 감독, 손흥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7/202607071653774867_6a4cb1faa9255.jpg)
[OSEN=우충원 기자] "홍명보 감독만의 책임으로 볼 수는 없다. 한국 축구 전체의 문제가 한꺼번에 터졌다".
일본에서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난 한국 축구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홍명보 전 감독의 전술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감독 한 사람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일본 넘버웹은 최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실패를 주제로 한 3부작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현장에서 한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한 재일 축구 전문기자 신무광 씨가 작성했다.
신무광 기자는 "이번 탈락은 홍명보 감독의 전술 미스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디어와의 갈등, 스타 선수 의존, 세대 간 거리감,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불신과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 여러 문제가 월드컵이라는 극한의 무대에서 한꺼번에 폭발했다"며 "그것이 한국 축구의 북중미 월드컵이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감싸지는 않았다.
신 기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팀을 끝까지 하나로 묶지 못한 책임도 분명 있다"면서도 "하지만 공항에서 홍 감독에게 쏟아진 야유와 고성이 모두 공정한 비판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적었다.
또 신 기자는 "손흥민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오랜 시간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했고 대표팀의 상징이었다"며 "하지만 그의 존재가 너무 커지면서 한국 축구는 손흥민 중심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그 의존에서 벗어날 것인지라는 중요한 결정을 계속 미뤄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그 결단을 내리려 했던 것일 수도 있다"며 "남아공전이 바로 그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경기력 변화에 대해 신무광 기자는 "34세가 된 손흥민은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던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이 예전 같지 않다"며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도 최전방에서 고립됐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장면에서도 예전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12분 손흥민을 교체했다.
체코전에서는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용병술이 극찬을 받았지만, 멕시코전에서는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손흥민 교체 시점이 너무 빨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신 기자는 당시 해설을 맡았던 박지성 FIFA 분과위원의 발언도 소개했다.
박지성 위원은 "누구를 기용할지는 감독의 권한이지만 손흥민에게 맞는 공간과 공격 형태가 만들어졌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기자는 "세계적인 공격수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 그 책임은 결국 감독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7/202607071653774867_6a4cb1fb772ee.jpg)
![[OSEN=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손흥민-홍명보 감독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7/202607071653774867_6a4cb1fbdc2a7.jpg)
마지막으로 신 기자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등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황금세대라 불렸던 선수들이 왜 이런 결과를 맞이했는지 단순히 전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지켜본 한국 대표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도 존재했던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멕시코에서 한국 대표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며 "한국 축구를 위해 떠나겠다고 말한 홍명보 감독도, 앞으로도 대표팀과 함께하기로 한 손흥민도 승자가 아니었다. 한국 축구 앞에는 여전히 무거운 현실이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