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8/202607080714773739_6a4d820e3c564.jpg)
[OSEN=강필주 기자] 아르헨티나에 대역전패를 당한 이집트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들끓고 있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호삼 하산(60) 이집트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인종차별 항의 수단인 'X 제스처'를 취했음에도 주심이 이를 철저히 묵살하고 도리어 경고를 꺼내 드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하산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는 이날 미국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무너졌다.
특히 경기 막판, 판정에 극도로 분노한 하산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 바로 앞에서 양팔을 엇갈려 알파벳 'X' 자를 만들었다.
이 'X 제스처'는 FIFA가 공식적으로 채택한 '인종차별 피해 신고' 신호다. 이 신호가 나오면 주심은 즉각 경기를 중단하고, 심할 경우 경기를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3단계 대응 절차'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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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르텍시에 주심은 하산 감독의 호소를 완전히 무시했다. 매뉴얼을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하산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며 입을 막아버렸다.
혼란이 이어지면서 후반 49분(94분)에는 코치 스태프 중 한 명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는 등 이집트 벤치는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하산 감독은 이집트 벤치가 이토록 폭발한 결정적인 배경에는 이집트의 득점을 무시한 석연치 않은 비디오 판독(VAR) 논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반 15분 터진 야세르 이브라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이집트는 후반 13분 모스타파 지코의 추가골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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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르텍시에 주심은 VAR실의 연락을 받고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득점 발생 무려 20여 초 전 반대편 진영에서 이집트 선수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넘어뜨렸다며 골을 취소해 버렸다.
후반 22분 지코가 기어이 득점을 터뜨리긴 했지만, 치명적인 판정으로 흐름이 꺾인 이집트는 결국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만회골, 리오넬 메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통한의 역전 헤더 극장골까지 얻어맞았다.
그러자 팬들과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밀어주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영국 'BBC' 라디오의 이집트 축구 전문가 아흐마드 유세프는 "현재 VAR 판정은 과거의 반칙을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 잡아낼 것인지에 대한 일관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칙 자체도 매우 경미했다. 과연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골을 넣었어도 20초 전의 경합을 이유로 득점을 취소했을까? 이중잣대가 사람들을 분노케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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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8강 진출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는 축구 팬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부패가 만연한 조작 대회다", "언제나처럼 결과가 정해져 있었다"며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