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두산 지명→군 복무 중 방출…독립리그+불꽃야구 거쳐 프로 재입성 감격 “김재호 선배님 조언 큰 자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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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8일, 오전 08:29

연천 미라클 제공

[OSEN=이후광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14번째 프로야구 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연천 미라클은 8일 오전 "내야수 임태윤이 KBO리그 SSG 랜더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하고, 7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방문에는 임태윤과 연천 김인식 감독이 함께했으며, 김덕현 연천군수와 군청 문화체육과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했다. 임태윤은 직접 사인한 SSG 랜더스 유니폼과 야구공을 전달하며,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연천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태윤은 우투우타 내야수로 경동고를 졸업한 뒤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했지만, 1군 데뷔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군 복무 중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전역 후 2025시즌 연천에 입단한 임태윤은 동계훈련부터 수비는 물론 파워 향상과 배트 스피드 증가에 집중하며 약점 보완에 힘썼다. 연천 미라클은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상황 판단,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송구를 위한 풋워크를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그는 타격 능력까지 끌어올리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임태윤은 그 결과 2025년 경기도리그에서 116타수 35안타, 타율 3할2리 OPS 0.948을 기록하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개인훈련을 꾸준히 이어가며 기량 향상에 매진했다.

올 시즌에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야신 김성근 감독의 정식 발탁과 활약으로 더욱 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6년 전반기 경기도리그에서 58타수 19안타 타율 3할2푼8리 21볼넷 출루율 0.506 장타율 0.517 OPS 1.024를 기록하며 타격 능력의 뚜렷한 성장을 입증했다.

임태윤은 최근 SSG 랜더스의 선수단 재정비 및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한 입단 테스트 제안을 받았다.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 6월 30일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에 당당히 재입성했다.

임태윤은 "좋은 훈련 환경과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연천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시 도전하는 과정에서 연천 미라클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쟁하면서 실력이 크게 향상됐고, 지난해 KBO DREAM CUP 우승은 독립리그에서 뛰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OSEN=곽영래 기자] 210422 두산 임태윤 /youngrae@osen.co.kr

이어 "야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레전드 선배님들께 배울 수 있었고, 특히 롤모델인 김재호 선배에게 많은 조언을 들은 것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자산이 됐다"라며 "김인식 감독님께서는 기술보다 예의와 인성을 먼저 강조하셨다. 그분들의 가르침은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독립리그에서 매 경기마다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계신데 정말 그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그 응원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라며 "아직도 프로 재입단이 실감 나지 않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하루빨리 1군 무대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앞으로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임태윤 선수의 SSG 랜더스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KBO리그 1군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길 기대하며 연천 군민들과 함께 팬클럽을 조직해서 정말로 프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2015년 창단한 연천 미라클은 임태윤의 프로 진출로 롯데 손호영, 한화 황영묵 등을 포함해 KBO리그 14번째 프로 선수를 배출하며 독립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육성 구단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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