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대진 완성' 유럽 6팀 생존, 남미는 메시의 아르헨뿐…프랑스-모로코·노르웨이-잉글랜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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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8일, 오전 08:22

[사진] FIFA

[OSEN=정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우승을 향한 경쟁은 이제 8개 팀만 남았다.

이번 대회 8강은 프랑스-모로코, 스페인-벨기에, 노르웨이-잉글랜드, 아르헨티나-스위스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개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남은 8강, 4강, 3·4위전, 결승전은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오는 1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프랑스와 모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 프랑스는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모로코 입장에서는 4년 만에 찾아온 설욕 기회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또 한 번 역사를 쓰고 있다. 32강에서 네덜란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고, 16강에서는 공동 개최국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는 32강에서 스웨덴을 3-0으로 꺾었고, 16강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과 벨기에는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두 팀의 월드컵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으며 설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32강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꺾었고, 16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중 하나다. 32강에서 세네갈에 0-2로 끌려가다 연장 끝에 3-2로 뒤집었고, 16강에서는 공동 개최국 미국을 4-1로 완파했다. 이 경기 승자는 프랑스-모로코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노르웨이와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6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두 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 최고 돌풍 팀 중 하나다.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32강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고, 16강에서도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제압했다.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월드컵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는 32강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2-1로 어렵게 꺾었고, 16강에서는 멕시코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3-2로 눌렀다.

이 경기는 8강 최고의 스타 대결 중 하나로 꼽힌다.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가 이끄는 노르웨이,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이 버티는 잉글랜드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공격력과 중원 장악력 모두에서 볼거리가 많은 대진이다.

마지막 8강 대진은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다. 두 팀은 12일 오전 10시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월드컵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는 모두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위스를 2-0으로 꺾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스위스는 이번 대회 8강의 또 다른 깜짝 손님이다. 32강에서 알제리를 2-0으로 꺾었고, 16강에서는 콜롬비아와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스위스의 월드컵 8강 진출은 1954년 이후 72년 만이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리더십에 기대 살아남고 있다. 32강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연장 끝에 3-2로 승리했고, 16강에서는 이집트에 0-2로 끌려가다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무대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8강의 전체 구도도 흥미롭다. 유럽 팀이 6개국이나 살아남았다.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잉글랜드, 스위스가 8강에 올랐다.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만 남았고,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가 유일하게 생존했다.

또 하나의 구도는 전통과 도전의 충돌이다.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이다. 반대로 모로코, 벨기에, 노르웨이, 스위스는 아직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꿈꾼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도 각각 또 한 번의 우승을 바라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모로코는 아프리카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 벨기에는 황금세대 이후 다시 찾아온 기회를 붙잡으려 한다. 노르웨이는 홀란 세대와 함께 자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스위스는 72년 만의 8강 진출을 넘어 더 큰 이변을 꿈꾼다.

이제 월드컵은 단 8팀만 남았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4강이다. 우승 경험을 가진 강호들이 자존심을 지킬지, 첫 우승을 노리는 도전자들이 판을 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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