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뛴' 벨링엄, 지켜본 루니..."이스탄불의 제라드 생각나는 경기" 극찬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8일, 오전 09:5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웨인 루니(41)가 주드 벨링엄(23, 레알 마드리드)의 멕시코전 활약을 스티븐 제라드, 로이 킨의 전설적인 경기와 비교했다.

영국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웨인 루니는 멕시코전 벨링엄의 경기력이 제라드와 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영웅적인 활약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멕시코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승리를 지켜냈고, 8강에서 노르웨이와 맞붙게 됐다.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98초 사이 두 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를 구했다. 멕시코의 거센 반격 속에서도 중원과 공격 진영을 오가며 팀을 이끌었다.

루니는 자신의 BBC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벨링엄이 우리가 필요할 때 팀을 끌고 갈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0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AC 밀란전의 스티븐 제라드를 보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유벤투스를 상대한 로이 킨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그런 경기에서 팀을 끌고 갔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제라드는 2005년 이스탄불에서 열린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이 전반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승부차기 끝에 AC 밀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킨도 1999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유벤투스전에서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끈 상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당시 경고 누적으로 결승 출전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득점하며 맨유의 역전극에 앞장섰다.

루니는 벨링엄의 멕시코전이 두 전설의 경기와 같은 결을 갖는다고 봤다. 그는 "벨링엄에게는 이번 경기가 그런 경기였다고 느꼈다. 두 골의 타이밍, 그의 의지, 활동량, 갈망이 모두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공격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전 멕시코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2-2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벨링엄이 몸을 던진 태클로 실점을 막아냈다.

루니는 이 장면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수비적으로 늘 올바른 위치에 있는 선수는 아닐 때도 있다. 그래도 다시 돌아와 마지막 순간 태클을 해내고, 경기력이 좋지 않을 수 있는 동료들을 도우려는 의지가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루니는 벨링엄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그는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라고 하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 경기는 10점 만점을 주기에 맞는 경기라고 느꼈다"라고 했다.

BBC는 "루니는 멕시코전 주변에 여러 위험 요소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벨링엄의 활약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벨링엄은 멕시코전에서 단순히 두 골을 넣은 선수를 넘어, 팀이 흔들릴 때 직접 경기를 끌고 간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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