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보며 장난스러운 불평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장마라더니 비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웃었다.
이날 KT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현재는 경기가 끝난 이후일 가능성이 큰 오후 10시로 예보가 밀린 상태다. 수원 하늘에는 어두운 구름이 가득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KT 입장에서 경기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지난 7일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잡고 3-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46승 1무 35패 승률 .568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KT가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는 말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그 선을 지키고 끝나면 좋다. 내가 생각한 마지노선이 3위다. 마지막까지 처지면 안된다”며 후반기 상위권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KT는 최원준(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허경민(3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중견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최원준은 지난 1일 한화와의 경기 전 허리 부상을 당해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금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수비는 어려운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내일까지는 수비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 타격은 괜찮은 데 뛰는 것 때문에 수비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이 부상을 당하면서 올스타전 출전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최원준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외야수 부문에서 올스타로 선발됐다. 감독추천이 아닌 베스트12로 선발이 됐기 때문에 반드시 외야수로 선발 출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은 “내가 올스타 감독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명타자를 가면 좋은데 다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서 고민”이라면서 “그래도 올스타전이니까 80% 정도로만 수비를 하면 1~2이닝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과거 올스타전 이야기를 하던 이강철 감독은 “핸드폰을 보다가 우연치 않게 전용주, 손동현이 나오는 영상을 봤다. 응원단장이라고 다른 팀 선수들 응원가를 부르고 있더라. 이제 둘은 등판 안시키려고 한다. 미리 알았으면 어제도 안 쓸걸 그랬다”며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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