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PK 실축하고 만회골’ 기적의 대역전 이끈 메시 "신이 다시 한 번 특별한 순간을 선물했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8일, 오후 05:0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페널티킥 실축의 실수를 만회했다. 극적인 동점골로 아르헨티나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 전반 초반 메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반을 0-1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추가 실점하며 0-2까지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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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38분 메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결승 헤더가 터지며 아르헨티나는 믿기 힘든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메시는 경기 후 "우리 모두에게 해방의 순간이었다. 페널티킥을 놓친 뒤 너무 화가 났다. 중요한 순간에 팀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신이 다시 한 번 내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해줬고,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다. 정말 엄청난 해방감이었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시는 동점골을 넣은 뒤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한 세리머니에 대해 "그 감정이 그대로 나온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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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메시는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은 주장 메시를 들어 올려 헹가래를 치며 극적인 승리를 함께 기뻐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메시는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며 리더다. 이번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우리 모두가 그를 위해 더 뛰고 있다. 오늘도 경기장에서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역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이 나를 울보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라커룸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메시는 이런 순간을 위해 축구를 한다. 우리는 그가 은퇴하기 전까지 모든 순간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이 팀은 어떤 역경도 포기하지 않는다. 때로는 전술보다 투지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번 대회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월드컵 6경기 연속 토너먼트 득점과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새 기록도 이어갔다. 한 대회 페널티킥 2회 실축도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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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스위스와 8강전을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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