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8/202607081805776673_6a4e13afd985d.jpg)
[OSEN=서정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34)의 마지막 월드컵은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 그러나 이집트 축구 역사에는 분명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이집트는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2-0으로 앞서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후반 막판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ESPN은 8일 "살라에게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 커리어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안타까운 순간이었다"며 "아마도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는 공교롭게도 한때 자신과 비교됐던 메시를 상대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살라는 어린 시절 '이집트의 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카이로 엘 모카울룬 유소년 시절부터 왼발과 드리블 능력을 인정받으며 '제2의 메시'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는 결국 누구의 복제품도 아니었다.
ESPN은 "살라의 가장 놀라운 점은 메시를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 비교를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전설이 됐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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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지만, 살라는 바젤과 첼시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뒤 피오렌티나와 AS로마를 거쳐 리버풀에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ESPN은 "살라는 타고난 천재라기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라며 "그는 자신의 재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축구인"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대표에서는 늘 아쉬움이 따랐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도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만큼은 달랐다. 살라는 이집트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와 토너먼트 첫 승으로 이끌며 국가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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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집트가 이룬 성과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며 "살라는 아랍 축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살라는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단 한 번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되는 선수는 아닐지 모른다"며 "하지만 오랜 시간 꾸준함으로 쌓아 올린 업적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살라는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이면 37세가 된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ESPN은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번 아르헨티나전이 사실상 살라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였을 가능성이 크다"며 "메시를 꺾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미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독자적인 전설이 된 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떠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