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8/202607082026775492_6a4e51d6ea384.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초점은 투수에 맞춰져 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시스템에서 상위 유망주들은 대부분 야수들이다. 메이저리그든 마이너리그든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투수를 보강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평균자책점 22위(4.52)로 투수력이 리그 평균에 못 미치고, MLB 파이프라인 자체 유망주 랭킹 1~6위 모두 야수들로 미래 투수 자원도 풍족하지 않다. 오는 12~13일 개최되는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라운드 전체 4순위 상위 지명권을 갖고 있다.
내달 4일 마감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체 30개 구단 중 26위(38승53패 승률 .418)에 그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등 부진에 빠진 고액 장기 계약자들은 현실적으로 정리하기 어렵지만 로비 레이, 루이스 아라에즈, 타일러 말리 등 FA를 앞둔 선수들을 다른 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물들이다.
여기에 심심찮게 언급되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이정후다. ‘ESPN’은 지난 7일 트레이드 후보 100명 중 이정후를 전체 7위에 올려놓으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데 진짜로 관심이 있다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타율과 삼진율에서 메이저리그 상위 5위권에 들며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정후를 트레이드한다면 상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하지 않으면 2029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FA를 앞둔 선수들보다 오래 보유할 수 있고, 올 시즌 성적이 좋다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다면 현실적으로 가장 큰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선수다.
엘리엇 라모스가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돌아온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신인 빅터 베리코토와 요나 콕스 등 젊은 선수들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외야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좋은 투수 카드가 있다면 이정후를 팔아넘길 가능성이 아예 없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사진] 밀워키 카일 해리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8/202607082026775492_6a4e51d752552.jpg)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은 샌프란시스코의 투수 가치 평가 능력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해 데버스 영입을 위해 좌완 유망주 카일 해리슨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했는데 뼈아픈 실수가 됐다. 시즌 후 밀워키 브루어스로 또 트레이드된 해리슨은 올해 16경기(79⅔이닝) 8승1패 평균자책점 2.82 탈삼진 99개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지난달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해리슨은 데버스를 3연타석 삼진 처리하는 등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승리로 친정팀에 설욕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넘어간 투수 스펜서 마일스도 샌프란시스코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25경기(3선발·58이닝) 4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2.95 탈삼진 56개로 활약 중이다. 롱릴리프로 시작해 대체 선발까지 맡으며 줄부상에 시달린 토론토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8일 오라클파크에서 친정팀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선발 등판한 마일스는 4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토론토의 9-3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2023~2024년 허리 수술, 팔꿈치 토미 존 수술로 마이너리그 2시즌 10경기 등판에 그칠 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토론토가 숨은 진주를 발견하고 키운 것이지만 내부의 진주를 못 알아보고 40인 로스터에 넣지 않은 건 샌프란시스코의 명백한 실책이다. 투수 보는 눈이 이런데 트레이드로 얼마나 좋은 자원들을 데려올 수 있을지 걱정이다. /waw@osen.co.kr
![[사진] 토론토 스펜서 마일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8/202607082026775492_6a4e51d7ccfe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