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배정대(31)가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정대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침묵한 배정대는 5회 1타점 적시타, 7회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이 필요로 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KT는 배정대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배정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틀 연속 팀이 승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기쁘다. 안타가 나오는 것을 보니까 타격감도 괜찮은 것 같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첫 두 타석을 치고 느낌이 조금 별로여서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 연습을 더 했다”고 밝힌 배정대는 “그러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다시 떠올랐다. 그 느낌이 와서 타석에서 그대로 실행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배정대는 지난 7일 경기에서도 키움 간판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회에 던지는 것을 봤을 때 ABS(자동볼판정시스템)에서 한참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공에도 스윙이 많이 나왔다”고 말한 배정대는 “유한준 코치님이 조금 떨어져 치던가 가운데와 몸쪽 공만 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마침 바깥쪽 슬라이더가 오고 그 다음 두 번째 공이 몸쪽 직구로 들어왔다. 그걸 놓치지 않고 인플레이를 시켰는데 운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결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배정대는 올 시즌 58경기 타율 2할3푼3리(86타수 20안타) 11타점 16득점 2도루 OPS .609를 기록중이다. KT가 FA 외야수 최원준을 영입하면서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11일 동안 2군에 내려갔다 왔다”고 밝힌 배정대는 “2군에 있는 코치님들과도 얘기를 하고 유한준 코치님과도 얘기를 했다. 예전에는 최대한 강한 타구를 만드는데 집중했는데 지금은 최대한 배트 스위트 스팟 중심에 맞추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원준의 영입과 안현민의 활약으로 출전 기회가 적어진 배정대는 “내가 KT에서 6년 정도 주전으로 뛰었는데 그 모든 순간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 주전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배정대는 “올해 정체성이 많이 흔들린 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최)원준이가 이렇게 잘할 줄은 아무도 상상 못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배정대는 “나는 나고, 원준이는 원준이고, (안)현민이는 현민이다. 원준이가 왔서 내가 주전에서 밀리고, 현민이가 잘해서 밀리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정대는 “거의 80경기 동안 쉬었던 것 같다. 이제 2경기 잘했다고 들뜨지 않고 최대한 감을 유지하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