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66승' 저스틴 벌랜더, 올 시즌 끝 현역 은퇴 선언…"때가 됐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09일, 오전 06:48


현역 최고령 메이저리거 저스틴 벌랜더(4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벌랜더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은 내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도전을 안겨줬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은퇴할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이후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면서 "내게 첫 번째 기회를 준 디트로이트에서 은퇴하게 된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벌랜더는 올 시즌 단 한 경기 선발 등판에 그치며 1패와 평균자책점 12.27에 그치고 있다. 이후 고관절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벌랜더는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들 앞에서 경쟁할 수 있었던 건 내게 큰 행운이었다. 모든 팀의 동료, 코치, 구단 직원,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내 가족, 특히 아내 케이트(업튼)에게 감사하다. 당신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MLB SNS 캡처)

벌랜더는 지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의 전체 2번 지명을 받은 뒤 2005년부터 올 시즌까지 21시즌을 활약했다.

그는 통산 556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266승 159패와 평균자책점 3.33, 3554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3500이닝과 3500탈삼진을 기록한 엄청난 기록이다.

또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11년엔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다. 그리고 36세였던 2019년, 39세였던 2022년 사이영상 트로피를 추가했다.

데뷔 이래 디트로이트에서 2017년까지 뛴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2017~2022), 뉴욕 메츠(2023), 휴스턴(2023~202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25)를 거친 그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고 9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자신이 데뷔했던 그 팀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벌랜더는 오는 15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특별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선수로 나서는 10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벌랜더는 "이번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게 해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시 한번 올스타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 건 평생 소중히 간직할 기억이 될 것이며, 나와 내 가족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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