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0715770512_6a4eccff4bd0c.jpg)
[OSEN=손찬익 기자] “아버지는 제게 가장 든든한 팬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브레이든 피셔가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도 다시 팀으로 돌아왔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피셔가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블루제이스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피셔의 아버지 노먼드 조지프 피셔는 스포츠를 사랑한 사람이었다. 미국 공군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군 소프트볼팀에서 포수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고, 미식축구에서는 펀터로도 뛰었다.
피셔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는 자신이 야구를 잘했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우리는 그럴 때마다 장난을 치곤 했다”며 “어머니는 늘 ‘운동 신경은 나를 닮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야구를 사랑했고 모든 스포츠를 좋아했다. 어릴 때 집에서는 점수가 나오는 경기는 뭐든 TV에 틀어져 있었다. 아버지는 우리 경기를 보는 걸 정말 좋아하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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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드는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중인 아들을 보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찾았다. 페어필드에서 옛 친구를 만나고 모교 밴든 고등학교를 방문한 뒤, 친구와 함께 블루제이스 경기를 보러 이동하던 차 안에서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피셔는 곧바로 애도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이틀 뒤 다시 팀에 합류했다. 그는 오는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부터 복귀할 예정이다.
피셔는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지난 이틀은 내 인생과 우리 가족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와 여동생, 할아버지가 모두 캘리포니아로 날아왔고, 가족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피셔는 “아버지를 뵙고 왔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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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는 팀으로 돌아왔다. 피셔는 “그냥 팀 동료들과 함께 있고 싶었다. 어머니도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셨다”며 “최대한 평소처럼 지내려고 한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야구는 내 일상이다.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버지도 우리가 경기하는 모습을 가장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시작되면 피셔는 가족이 있는 텍사스주 헌츠빌로 돌아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구단과 선수단의 지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피셔는 아버지를 “항상 밝고, 누구든 기꺼이 도와주던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그리고 끝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는 제게 가장 든든한 팬이었다.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셨고, 제가 다섯 살 때부터 꿈꿔온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해주셨다. 제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도 정말 많은 희생을 하셨을 거다.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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