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후반기 반등을 꿈꾸는 K리그1 광주FC가 첫 단추를 끼웠다.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베테랑 자원 리영직(35)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광주는 9일 "북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리영직을 영입하며 중원과 수비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1991년생인 리영직은 2013년 일본 J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V-바렌 나가사키, 카마타마레 사누키, 도쿄 베르디, FC 류큐, 이와테 그루자 모리오카 등을 거치며 10년 넘게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J리그 통산 261경기에 출전해 20골 8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한 리영직은 2024년 FC안양을 통해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리영직은 해당 시즌 리그 29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으며, K리그1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리영직은 북한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2015년과 2019년 AFC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전 등 국제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187cm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리영직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뛰어난 인터셉트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후방에서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경기 중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수비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높은 전술 이해도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와 수비를 오가는 유연한 활용이 가능해 광주의 다양한 전술 운용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 관계자는 “리영직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프로의식을 갖춘 선수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 리더십을 모두 갖춘 만큼 후반기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영직은 “공백이 있었던 저를 믿고 선택해 준 광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한 마음을 경기장에서 모두 쏟아부어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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