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거짓말처럼 맑아진 하늘을 보며 기분 좋게 농담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경기를 안 할 줄 알았는데 신기하다”며 웃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실제로 수원에는 지난 8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쳤고 이제는 그라운드에 햇빛이 비칠 정도로 야구를 하기 좋은 날씨가 됐다. KT는 9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설치하며 강우에 대비를 했고 이에 오전까지 폭우가 내렸지만 경기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아침에 비가 창문을 두드릴 정도로 많이 왔다. 오늘은 쉴 줄 알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기 마지막까지 경기를 하는게 KT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쉬고 싶다는 것은 농담이다. 우리는 순리대로 해도 괜찮다”며 웃은 이강철 감독은 “그런데 어제 불펜투수들을 다 쓰긴 했다. 오늘 쉬어도 나쁠 건 없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오원석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연투를 한 스기모토 코우키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KT는 올 시즌 47승 1무 35패 승률 .573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이미 전반기 3위가 확정된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처음 스타트에 비하면 아쉽다”면서도 “안현민, 장성우, 허경민, 류현인 등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이정도면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전반기는 70점 정도 주고 싶다”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보쉴리가 부상을 당했을 때 프런트에서 바로 대체 선수를 구해주면서 공백을 최소화 했다. 빠르게 움직여 준 프런트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그리고 선수들이 가장 고생 많았다. 전반기를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전반기 3위를 위해 노력해준 프런트와 선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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