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회의원 이재정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1433771479_6a4f4fb539201.jpg)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속에 파행적 행정으로 얼룩진 대한축구협회(KFA) 사태가 마침내 국회 도마 위에 오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9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 핵심 증인 13명과 손흥민, 박지성 등 초호화 참고인 10명의 명단을 확정하며 전 국민의 이목이 여의도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 못지않게 "과연 국회의원들이 축구계 현안을 정확히 꿰뚫고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라는 냉소적이고 뼈 있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1433771479_6a4f50904e6a6.jpg)
국회 청문회는 정치인들의 호통 치기와 망신 주기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오는 22일 열릴 이번 청문회도 그런 구태를 반복한다면 한국 축구의 쇄신은 요원해진다는 것이 축구 팬들의 걱정이다.
국회는 단순히 부진한 성적에 초점을 맞추거나, 정몽규 전 회장의 사퇴 배경이나 홍명보 전 감독의 도피성 출국 논란 등 겉으로 드러난 자극적인 이슈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OSEN=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1433771479_6a4f5090ae110.jpg)
국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어떻게 무력화되었는지,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어떤 권한으로 독단적 결정을 내렸는지 그 구조적 결함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팬들을 외치고 있다.
일반 팬들이나 언론이 감히 접근할 수 없었던 축구협회의 폐쇄적인 의사 결정 구조와 곪아 터진 환부에 대한 '송곳 질문'이 얼마나 정확하게 나올지가 관건인 셈이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1433771479_6a4f509124057.jpg)
벌써부터 조짐이 좋지 않다.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수십 건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버티고 있다. 제대로 된 알맹이 없이 지리한 변명만 듣다 끝나는 '맹탕 청문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번 청문회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 그리고 'K-축구혁신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성, 유승민, 박주호, 이영표 등 축구계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대거 참고인으로 채택됐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혁신파들이다. 국회는 이들을 병풍처럼 세워두고 증인들과 감정싸움만 벌일 것이 아니라, 대표팀 내부에서 선수들이 직접 느낀 전술적 부재의 한계와 혁신위가 그리는 개혁 청사진을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
![[OSEN=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1433771479_6a4f50919a155.jpg)
결국 이번 국회 청문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사유화된 과정을 날카롭게 추궁하고, 향후 '누가 와도 투명하게 돌아가는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목적이 돼야 할 것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