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 뉴스1 김기태 기자
이번 시즌 주축 선수의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9위까지 추락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또 날벼락이 떨어졌다. 핵심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어깨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SS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에레디아 엔트리 제외는 예상된 일이었다.
에레디아는 지난 7일 두산전에서 6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이 승리로 지긋지긋한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에레디아는 이 경기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고, 8일과 9일 경기에 뛸 수 없었다.
에레디아는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관리를 받아왔지만, 이번엔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소견(그레이드 1-2)을 받았다. 현재로선 에레디아의 복귀 날짜는 미정이다.
SSG 관계자는 "에레디아가 올스타 휴식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확실한 상태 점검을 위해 2주 후 재검진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일정은 재검진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고 전했다.
2023년부터 SSG 유니폼을 입은 에레디아는 타선의 핵으로,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타율 0.342와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수비 능력도 뛰어나 3년 연속 KBO리그 수비상을 받았다.
에레디아는 이번 시즌에도 84경기 타율 0.282(333타수 94안타) 15홈런 75타점 42득점 OPS 0.798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팀 최다 13연패 수렁에 빠진 데다 최근 9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미끄러진 SSG 입장에선 에레디아마저 이탈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후반기 반등을 도모하는 SSG는 '투 트랙'을 추진한다. 에레디아의 빠른 회복에 힘쓰면서 장기 부상을 고려해 '대체 선수'를 물색한다.
다만 SSG는 이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보탬이 안 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모두 내보내고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 페드로 아빌라를 영입했다.
이에 SSG는 에레디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이 방법은 에레디아가 6주 이상 진단을 받을 경우에 가능하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