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2026.7.7 © 뉴스1 공정식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잡고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6-5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51승2무32패(승률 0.614)를 기록, 52승33패(승률 0.612)의 LG를 '2리' 차로 제치고 전반기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은 삼성은 오는 1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도 키웠다. 10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래 전반기 1위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에 달한다.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하는 LG는 선두를 달리다가 삼성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해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1회말 박승규의 2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LG도 저력을 발휘,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2회초 박동원의 안타와 천성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LG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번에는 삼성이 힘을 냈다. 3회말 2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점 적시타를 쳤고 4회말 1사 1, 3루에선 양우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2026.7.7 © 뉴스1 공정식 기자
삼성 타선은 6회말 구원 등판한 LG 두 번째 투수 약셀 리오스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강민호가 3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4-3으로 뒤집었다.
김영웅의 중견수 뜬공에 3루를 밟은 강민호는 김성윤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와 5-3으로 벌렸다.
8회말엔 김영웅이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전반기 1위를 자축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LG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오스틴 딘과 송찬의, 박동원이 제구가 흔들린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연이어 볼넷을 얻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G의 뒤집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윤은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천성호를 병살타로 처리,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6.3.31 © 뉴스1 오대일 기자
KIA 타이거즈는 부산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쳐 롯데를 5-2로 제압, 4연패에서 벗어났다.
45승2무39패가 된 KIA는 4위로 전반기 일정을 소화했다. 3연승이 무산된 8위 롯데는 시즌 45패(38승2무)째를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김도영은 시즌 27호 아치를 그려 오스틴(LG)과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통산 홈런 299개를 기록한 나성범은 역대 16번째 통산 300홈런까지 한 개만을 남겨뒀다.
KIA는 2회초 해럴드 카스트로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에는 2사 이후 박재현의 2루타와 김도영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벌렸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한태양과 손호영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세민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동점 기회를 놓쳤다.
KIA는 6회초 김도영의 홈런이 터지며 한숨을 돌렸다. 김도영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전 이후 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나성범은 8회초 1사 2루에서 시즌 17호 2점 홈런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9회말 박건우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6이닝 3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 박찬호. 2026.4.28 © 뉴스1 김진환 기자
폭우 속에 펼쳐진 잠실 경기에선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에 7-0 승리를 거두며, 44승2무41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52패(31승3무)째를 당한 9위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두산과 격차가 12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2회말 안재석과 강승호가 나란히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기세를 높였다.
3회말 1사 만루에선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0으로 벌렸다.
4회초 시작을 앞두고 44분간 우천 중단됐지만, 두산 타선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박준순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5패)째를 기록했다.
SSG 최정은 역대 6번째 통산 450호 2루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바랬다.
한화 이글스 오재원. 2026.4.28 © 뉴스1 김기남 기자
한화 이글스는 대전 경기에서 6-4로 승리, NC 다이노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40승(2무40패) 고지를 밟은 6위 한화는 승률 5할 회복과 함께 5위 두산과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승리 시 6위에 오를 수 있었던 NC는 뒷심 싸움에서 밀려 시즌 42패(39승1무)째를 당했다.
한화가 2회말과 5회말 2점씩을 뽑으며 우위를 잡았으나 NC는 홈런으로 반격을 펼쳤다. 6회초 김형준이 2점 홈런을 쳤고, 7회말엔 박민우가 2점 아치로 4-4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4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으나 '루키' 오재원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오재원은 8회말 1사 1루에서 3루타를 터뜨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어 황영묵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비 내리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뉴스1 이재명 기자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우천 노게임' 처리됐다.
KT는 안현민의 2점 홈런과 선발투수 배제성의 호투를 앞세워 4회초까지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폭우가 내려 경기는 중단됐고, 1시간 46분의 기다림 끝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3위 KT는 47승1무35패로, 최하위 키움은 29승1무57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