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1년 만에 전반기 1위를 기록했다. 베테랑 강민호(41)는 프로 데뷔 후 23년 차 시즌에 처음으로 전반기 1위를 경험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삼성은 51승 32패 2무(승률 614), LG는 52승 33패(승률 .612)가 됐다. 삼성이 승률에서 앞서 1위가 됐다.
6-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1점 차까지 쫓겼다.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였다.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강민호는 이날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2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는데, 후속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2-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행운으로 출루했다. 좌측 뜬공을 때렸는데, 좌익수가 조명탑 불빛에 타구를 놓쳤고 유격수가 달려가 잡으려 했으나 놓쳤다. 유격수 포구 실책.
이후 김영웅의 안타와 심재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다. 양우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뛰어 득점을 올렸다. 3-3 동점 득점이었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055 2026.07.07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2243776916_6a4fa5d2d86ad.jpg)
강민호는 6회 무사 1루에서는 좌선상 2루타를 때려 1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4-3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김영웅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했고, 김성윤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많은 주루 플레이를 한 탓인지 왼쪽 무릎 통증이 생겼다. 7회초 수비 때 포수 장비를 차고 나왔다가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교체됐다.
강민호는 경기 후 "프로 입단해서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해보기는 처음이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모든 체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즐거워했다.
또 그는 "태그업 상황에서는 죽어도 홈에서 죽자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서 달렸다. 오늘은 다른 것보다도 전반기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선수들 모두 푹 쉬고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로 함께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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