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FA 포기할 것 같다" 충격 전망, 이적시 최대 5년 계약밖에 못할지도…SF 담당 기자 '트레이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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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10일, 오전 01:22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정후의 가치 측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 흥미로운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뉴스’ 저스티스 델로스 산토스 기자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디오 ’KNBR 더 스포츠 리더’에 출연,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은 내달 4일로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선수들을 판매하는 셀러가 될 것이 유력하다.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등 고액 장기 계약자들을 정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부진에 빠진 이들을 데려갈 팀은 보이지 않는다. 시즌 후 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가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꼽히지만, 반년 렌탈 선수들이라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상대로 받을 수 있는 유망주도 제한적이다. 

자연스럽게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 등 계약 기간과 FA 취득까지 모두 3년 이상 남은 주력 외야수들도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드류 길버트, 빅터 베리코토, 요나 콕스 등 외야에 유망주들이 등장하면서 이정후나 라모스 둘 중 하나는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ESPN’이 지난 8일 트레이드 후보 100명 중 이정후를 7위에 올려놓으며 불씨를 지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들도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산토스 기자는 “이정후 포함 모든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받아야 한다. 고액 연봉 선수 중 누구라도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페이롤에 유연성이 생긴다”며 이정후 트레이드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이정후는 지금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스타에 선정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더 남아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드 시도가) 말이 된다. 2027년 시즌 이후 옵트 아웃 조항을 갖고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노사 협상 상황을 고려하면 행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는 2027년 시즌 후 옵트 아웃 조항까지 넣었다. 내년 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수 있지만 오는 12월2일 만료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노사단체협약(CBA)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출을 줄이고 싶어 하는 구단주들이 팀 연봉 총액 상한제인 ‘샐러리캡’을 도입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FA 계약 기간을 최대 5년(원소속팀과 재계약시 최대 6년)으로 제한하며 팀 연봉 총액의 최대 15%로 액수까지 상한선을 두는 FA 시스템 변경안까지 제안했다. 선수노조가 선수들 권리를 가로막는 악법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실현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지만 이런 분위기 자체가 FA 시장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높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물론 내년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이정후가 올해 기세를 쭉 이어간다면 20대에 FA 시장에 나오는 게 당연히 유리하다. 하지만 애매한 성적을 낸다면 옵트 아웃을 하지 않고 2028~2029년 각각 2050만 달러, 총 4100만 달러 보장된 연봉을 그대로 받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산토스 기자의 예상처럼 이정후가 옵트 아웃을 하지 않는다면 2029년까지 최소 3년 이상 길게 보유할 수 있는 선수가 된다. 트레이드 가치도 훨씬 높아진다. 이정후를 데려가는 팀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더 많은 대가를 내놓아야 한다. 이정후의 가치가 높은 지금이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트레이드할 최적의 시기일지도 모른다. 

산토스 기자는 “트레이드 마감일이 가까워질수록 팀들은 점점 절박해질 것이다. 예를 들어 시애틀 매리너스 같은 경쟁권에 있는 팀은 투수진이 넘치지만 타선이 약하다. 타격 부진이 계속되면 이정후나 아라에즈 같은 선수를 더욱 절실하게 원하게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상황을 보며 조금 더 기다리는 게 최선일 것 같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서두르지 않고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시간을 활용하길 바랐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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