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덜 들고, 시간 여유롭고...야간 라운드 즐기는 골퍼 늘었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0일, 오전 11:35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를 즐기는 시간이 다양해지면서 야간 라운드를 운영하는 골프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낮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이용 요금도 저렴해 야간 라운드를 선택하는 골퍼가 증가하면서 골프장들도 야간 영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사진=AI 이미지)
(사진=AI 이미지)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6’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야간 영업을 하는 골프장은 전국 250곳(군 골프장 제외)으로 집계됐다. 전체 골프장 529곳의 47.3%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보다 24곳 증가했다. 2021년 166곳과 비교하면 4년 만에 84곳이 늘었다.

야간 라운드의 인기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무더위와 폭염을 피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름철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시원한 저녁 시간대를 선택하는 골퍼가 늘고 있고, 대부분의 골프장은 야간 그린피를 주간보다 10~20% 낮게 책정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골프장에 따라서는 노캐디 또는 캐디 선택제를 운영하는 곳도 늘면서 전체 라운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의 A골프장은 주중 낮 그린피가 16만5000~18만5000원이지만 야간에는 13만5000~17만5000원으로 낮아지고, 주말에도 21만5000~27만5000원에서 15만5000~18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강원도 횡성의 B골프장도 주중 주간 그린피 12만9000원을 야간에는 9만9000원으로, 주말은 16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각각 3만원 낮춰 운영하고 있다.

야간 영업은 대중형 골프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8홀 이상 대중형 골프장 263곳 가운데 134곳(51.0%), 9홀 대중형 골프장 112곳 가운데 60곳(53.6%)이 야간 라운드를 운영한다. 이 가운데 118곳은 노캐디 또는 캐디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 154곳 중 56곳(36.4%)이 야간 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골퍼들의 다양한 이용 수요와 골프장의 수익성 확보가 맞물리면서 야간 영업 골프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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