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언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쉼 없이 공격 포인트를 작성,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대회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전반 2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야신 부누 골키퍼에게 막혀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15분 수비수 1명을 앞에 두고 절묘하게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 음바페는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 득점을 도우면서 이날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음바페는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8골 2어시스트로 총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팀이 준우승을 차지할 때 8골 2도움을 작성했던 음바페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의 사나이' 다운 기록이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클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다르다. 그는 2018 러시아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는데, 지금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또한 2022 카타르 대회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매 대회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벌써 8골을 기록하며 직전 대회 자신의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더불어 이날 득점을 통해 월드컵 통산 20골을 달성,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21골)의 통산 최다 득점에 1골 차로 다가갔다. 음바페는 메시보다 통산 득점에서는 뒤지지만 월드컵 20경기에서 20골을 넣으며 평균 1경기당 1골을 넣어 메시(0.67경기)보다 높다.
음바페는 월드컵 기록과 함께 프랑스 축구의 새로운 역사도 썼다. 이번 월드컵에서 올리비에 지루(57골)가 갖고 있는 프랑스 국가대표 최다 득점을 경신한 음바페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랑스 선수 최초로 공격 포인트 100개(64골 36도움)를 달성했다. 음바페가 기록한 64골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0골이 본선에서 나왔다.
음바페는 개인 기록 작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오직 앞으로 일정만 바라보고 있다. 그는 모로코전 완승 후 "준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는 더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어떤 상대를 만나든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준결승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