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9일부터 배재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인권 교육과 차별·혐오 표현 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의 모습. 2026.7.9 © 뉴스1 이종수 기자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응원'으로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재심의가 20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상정될지 14일 결정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0일 뉴스1에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리는 제19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를 재심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스포츠공정위는 별건으로 배재고 야구부 재심의를 위해 개최되는 게 아니라 밀려있는 재심 청구 안건을 다루기 위해 일정이 잡혀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징계 심의 소위원회에서 다음 스포츠공정위 안건을 다루는데, 배재고 야구부의 재심 청구도 포함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대한체육회가 배재고에 20일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해 재심을 심의한다는 일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해당 내용의 사실이 일부 틀린 부분이 있다면서 "재심의 진행 시 7일 전 이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 (징계 심의 소위원회가 스포츠공정위 개최 6일 전에 열리기 때문에) 안건이 채택될 경우를 대비해 관계자 출석 등 준비 차원으로 다음 스포츠공정위 개최 날짜를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 1회전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해당 사안을 심의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부터 배재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인권 교육과 차별·혐오 표현 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었다. 사진은 이날 배재 야구장의 모습. 2026.7.9 © 뉴스1 이종수 기자
배재고는 이에 불복, 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대한체육회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재심의 요청 건에 대해 60일 이내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해야 한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재심 청구 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안건을 다루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만큼 체육계에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해당 안건을 질질 끌고 갈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배재고는 이달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서 해당 안건이 심의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대폭 감경 받는다면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에 출전할 수 있다.
두 학교 간 사과와 용서가 이뤄지면서 바뀐 기류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참작할 여지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