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원태인 칭찬 받은 삼성 김백산 "좋은 모습 보여줘 기뻐"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후 04:55

삼성 김백산.© 뉴스1 2026.7.10 © 뉴스1 서장원기자

육성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KBO리그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백산(23)은 '롤모델'이자 팀 선배 원태인 이야기가 나오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첫 선발승만큼이나 우상 앞에서 호투를 펼친 사실이 김백산을 더욱 기쁘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백산은 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 모두 원태인의 등번호 '18번'을 달고 뛰었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김백산은 "TV로만 봐왔던 태인이형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주위에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5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하던 김백산은 2군에서의 호성적을 발판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1군 선발 데뷔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며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역대 두 번째 데뷔전 승리 투수가 됐다.

김백산의 호투 이후 원태인은 "김백산의 투구를 보면서 나도 큰 영감을 얻었다"며 후배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백산은 "예전에 태인이형이 2군에 내려왔을 때 태인이형 앞에서 던지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 보여줬다"라면서 "그래서 이번에 잘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1군 데뷔전을 돌아본 김백산은 "평생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서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없이 던지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결과도 잘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등판 후 깨달은 점도 명확했다. 김백산은 "확실히 2군과 1군 타자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몰리는 공이 있으면 바로 타격하더라. 그 부분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군과 1군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퓨처스 올스타로도 선정된 그는 "꿈만 같다. 저를 믿고 키워주신 모리야마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프로 입단 후 정식 선수로 전환해 두 자릿수 등번호를 다는 것이 최초 목표였던 김백산은 데뷔전 선발승과 더불어 올스타 선정으로 이미 자신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데뷔전 승리 투수가 된 직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김백산은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기에 2군에서 더 개선하고 싶어 내려간 것"이라면서 "(후반기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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