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백호, 극적 뒤집기로 첫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후 10:10

한화 강백호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힘차게 타격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오대일 기자

강백호(27·한화 이글스)가 괴력을 뽐내며 올스타전 홈런 더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강백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 결승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려 오태곤(SSG 랜더스)과 동률을 이뤘으나 서든데스에서 홈런 한 개를 더 때려 우승했다.

201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백호가 홈런 더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화 소속 선수가 홈런 더비 우승한 건 2023년 채은성 이후 3년 만이다.

강백호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 의류관리기인 삼성 Bespoke AI 에어드레서를 받았다. 또한 예선에서 145m짜리 홈런을 쳐서 비거리상과 공기청정기까지 획득했다.

우승을 도운 배팅볼 투수 한준수(KIA 타이거즈)는 '홈런 메이커상'으로 헤드폰을 얻었다.

올해 홈런 더비는 아웃제 이후 시간제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선수는 예선 5개, 결승 7개의 아웃카운트를 기록하면 30초 휴식 이후 1분간 주어지는 '컴프야 피버타임'에서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다.

강백호, 오태곤을 비롯해 양의지, 박준순(이상 두산 베어스), 문현빈, 허인서(이상 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 등 8명이 참가했다.

2024년 홈런 더비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홈런 공동 선두인 오스틴 딘(LG 트윈스)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통증으로 불참했다. 대신 오태곤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SSG 랜더스 오태곤이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결승에서 힘차게 타격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오대일 기자

2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예선에선 강백호와 오태곤, 허인서가 나란히 7개의 홈런을 때려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장 비거리 기록에서 앞선 강백호(145m)와 오태곤(140m)이 허인서(135m)를 제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 오스틴과 홈런 공동 선두에 자리한 김도영은 홈런 더비에서 홈런 2개를 치는 데 그쳐 탈락했다.

결승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아웃제에서 4개의 아치를 그렸고, 이어 1분 동안 홈런 3개를 추가하며 총 7개로 마무리했다.

뒤이어 강백호는 7아웃 동안 홈런 3개를 치는 데 그쳤으나 피버타임 때 홈런 4개를 몰아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특히 마지막 타구가 오른쪽 폴대를 맞히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서든데스는 30초 동안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오태곤이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강백호는 홈런 한 개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대체 출전으로 결승까지 오른 오태곤은 우승하지 못했으나 예선 피버타임 1분 동안 가장 많은 홈런(5개)을 기록해 컴프야상과 무빙스타일 Mini LED를 받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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