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충전 안세영, 일본·중국오픈서 시즌 6·7번째 트로피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전 07:00


한 달 가량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다시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일본과 중국에서 이어지는 세계 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며 시즌 6·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안세영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슈퍼 750)에 참가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안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격한다.

일본오픈 결승전은 19일에 열리는데 안세영은 이틀 뒤인 21일 중국 창저우에서 벌어지는 중국 오픈(슈퍼 1000)까지 연이어 소화하는 강행군에 나선다. 중국오픈은 BWF 월드투어 중 가장 큰 규모인 슈퍼1000 시리즈 중 하나다.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우승 타이 기록인 11승을 거두며 배드민턴계를 놀라게 한 안세영은, 올해도 그에 버금가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 5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안세영은 지난 6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제압하고 올 시즌 5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5월31일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역시 야마구치를 만나 어지럼증 증세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역시 안세영'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빡빡한 스케줄을 이겨낸 안세영은 한 달가량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트로피 사냥에 돌입한다. 두 대회 모두 욕심나는 타이틀이다. 특히 중국오픈은 지난해 '아픈 손가락' 같은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전영오픈, 5월 인도네시아오픈 등 최상위 레벨인 '슈퍼 1000' 대회를 석권한 뒤 시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에서 '슈퍼 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다.

배드민턴 종목에 '슈퍼 슬램'이라는 공식 용어는 없다. 하지만 테니스나 골프에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정복하는 '그랜드슬램'과 견줄 수 있는 이정표라 기대가 컸다. 그러나 한웨(중국)와의 2025 중국오픈 준결승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 아쉽게 대기록이 무산됐다.

이후 특별한 슬럼프 없이 다시 승승장구를 이어갔고 수많은 이정표를 세운 안세영이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을 대회다. 2026 시즌 반환점과 같은 일정에 6. 7번째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지난해 이상의 기록을 세울 수 있으니 또 욕심난다.

한편 이번 일본오픈·중국오픈으로 이어지는 일정에는 안세영 뿐 아니라 여자단식의 김가은, 심유진, 남자복식의 서승재-김원호, 강민혁-기동주, 여자복식의 이소희-백하나, 공희정-김혜정, 혼합복식의 김재현-장하정이 출전한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시아 강호들이 모두 출격하는 무대로 보다 의미 있는 대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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