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한 포르투갈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베테랑 지도자 조르즈 제주스(71) 감독을 선임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0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팀을 떠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대신해 제주스 감독이 새롭게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스페인과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패배 직후 마르티네스 감독이 물러났고, 빠르게 제주스 감독을 선임했다.
생애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제주스 감독은 2028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2030년 포르투갈과 스페인, 모로코에서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1990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제주스 감독은 주로 포르투갈 하위 팀을 맡다가 2008년 브라가(포르투갈)를 UEFA 인터토토컵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포르투갈 리그 명문 팀인 벤피카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8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맡으며 처음으로 해외리그를 경험한 그는 플라멩고(브라질),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알힐랄,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지도했다.
2025-26시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알나스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알힐랄을 이끌던 2024-25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광주FC를 7-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제주스 감독은 당시 광주를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현 수원 삼성 감독)을 향해 말조심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악수를 거부한 바 있다.
제주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밝힌 호날두를 계속해서 대표팀에 호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동안 호날두와 알나스르에서 함께 해 정말 기뻤다. 그는 함께 일하기 정말 편한 선수"라면서 "앞으로 호날두의 커리어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직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호날두가 대표팀에 소집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