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사진=AP/뉴시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매킬로이, 조던 스미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US오픈 단독 3위로 반등했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5)에서 1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는 집중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슬럼프로 한때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던 김주형은 최근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US오픈 3위가 반등의 계기가 됐고, 덕분에 오는 16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4회 디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주형은 “주목을 덜 받는 상황이 오히려 좋았다”며 “내 경기만 집중하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좋은 부분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나는 내 경기력이 정말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은 부분들이 하나씩 쌓여왔고, 지난 몇 주 동안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도 김주형과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단단한 링크스 코스 잔디에 맞춰 새 웨지를 사용했고, 다음주 디오픈에 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매킬로이는 “몇 타 정도는 더 줄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좋은 하루였고, 좋은 위치에서 주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번 대회 최소타인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가장 먼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이번 탈락으로 셰플러는 1428일, 78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셰플러가 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2022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다만 다음주 디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개최지인 잉글랜드 리버풀 인근의 로열 버크데일에서 미리 적응할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셰플러는 “원래 계획했던 한 주와는 조금 다르게 됐다”며 “이제 로열 버크데일로 이동해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고, 이 코스는 내가 충분히 잘 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시차 적응을 마치고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에 익숙해지는 과정일 수도 있고, 내가 아직 충분히 빨리 적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혹은 단순히 이 코스가 내 눈에 잘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이민우(호주·이상 8언더파 132타)가 자리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 공동 6위 그룹에는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 고터럽(미국)과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터럽은 지난주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하고 있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P/뉴시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졌던 브룩스 켑카(미국)도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로 컷 탈락했다.
2023년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이후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처음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존 람(스페인)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전날 공동 137위에 머물렀던 람은 순위를 88계단 끌어올려 공동 49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상위 세 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는 세계랭킹 258위 니콜라이 폰 델링스하우젠(독일)이 공동 6위(7언더파 133타)에 올라 대상자 중 한 명이 됐다.
델링스하우젠은 “솔직히 긴장했다”며 “올해 출전한 대회 가운데 가장 선수층이 강한 대회지만,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72위에서 공동 38위(3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해 유럽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환은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컷 기준선(2언더파)에 미치지 못했고, 임성재도 5오버파 145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상위자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파 선수들도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승빈은 4오버파 144타, 김백준은 9오버파 149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 옥태훈은 10오버파 150타로 하위권에 그쳤다.
크리스 고터럽.(사진=AP/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