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올스타전 '퍼포먼스' 발언 해명…"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에"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후 04:58

삼성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된 올스타전 퍼포먼스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구자욱은 1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스타전에서는 늘 열심히 하고 싶다. (퍼포먼스로 인해) 집중이 잘 안되고 흐름이 끊긴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난 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진행한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대한 솔직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자신과 함께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뽑힌 정수빈(두산 베어스)의 투표 홍보 영상 이야기가 나오자 "그런 노력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성적으로 (올스타에)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나운서가 '정수빈 선수가 너무 슬퍼할 것 같다'고 말하자 구자욱은 "그렇게 뽑히셨으니까 그래도 하셔야죠"라고 답했다.

구자욱의 발언에 야구팬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올스타전의 또 다른 즐길 거리인 퍼포먼스에 대한 구자욱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에 구자욱은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고 싶어 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줬으니 열심히 하는 경기도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으로서 올스타전이 퍼포먼스에 치중되는 분위기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였지만, 구자욱 발언의 불똥이 정수빈에게 튀면서 비판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구자욱은 정수빈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정)수빈이 형과 사적으로도 자주 보는 친한 사이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다. 오늘도 만나서 잘 얘기했다. 수빈이형 옆에 딱 붙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정수빈.(두산 베어스 제공)


구자욱의 인터뷰가 끝난 뒤 만난 정수빈도 해당 이슈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정수빈은 "(구)자욱이는 워낙 어릴 때부터 친한 관계고, 자욱이 성격도 잘 알기에 개인적으로 크게 문제 될 건 없다"며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데, 워낙에 장난도 많이 치는 선수고 잘 아는 사이다 보니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구자욱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정수빈은 "자욱이도 깜짝 놀라서 다음부터 조심한다고 했다. 요즘 시대는 언행이나 크게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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