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의 소신 발언 "홈런 더비, 홈런 못 치는 선수들 나와야 재미"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후 05:31

NC 다이노스 박민우. ⓒ News1 권혁준 기자

박민우(33·NC 다이노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홈런이 많은 '거포'보다 콘택트 위주의 '똑딱이' 선수들이 나서면 더 큰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박민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민우는 "홈런 잘 치는 사람들이 홈런레이스에 나오면 재미없다"면서 "저를 비롯해 박해민(LG), 김지찬(삼성), 정준재(SSG), 황성빈(롯데), 정현창(KIA) 같은, 콘택트에 집중하는 선수들끼리 해야 재밌다"고 했다.

그는 "작년 이맘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반영은 안 됐다"면서 "다만 잠실이나 고척 같은 큰 구장에서 할 땐 예외"라며 웃었다.

박민우 스스로도 어느 정도 홈런에 자신감이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가진 편견인데, 나도 마음먹고 홈런에 집중하면 한 시즌 두 자릿수는 칠 수 있다"면서 "내가 대전구장 몬스터월을 넘겼을 때 이슈가 되는 걸 보고 오히려 내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타율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홈런 개수가 나올 수 있다"면서 "현재는 홈런 욕심은 없고, 그저 한 시즌 '0개'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홈런보다는 안타와 출루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양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민우는 전날 열린 홈런 더비에선 소속팀 후배 김주원의 배팅볼 파트너로 함께 했는데, 김주원은 2홈런에 그쳤다.

박민우는 배팅볼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어제 배팅볼은 100점 만점에 120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했다"면서 "(김)주원이가 연습 때 헛스윙하는 거 보고 틀렸다고 생각했다. 즉 어제 2홈런은 100% 주원이의 실력"이라며 웃었다.

전반기를 마친 그는 "팀 성적이 좀 더 위였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다"면서 "어쨌든 닥친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후반기에 따라갈 수 있는 힘은 만들어놓은 것 같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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