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축구 스타의 쓸쓸한 마무리였다" 손흥민, 월드컵 기대 이하 선수에 선정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1일, 오후 06:18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 뽑혔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 사진=AFPBB NEWS
글로벌 축구 매체 비사커는 10일(현지시간) “월드컵은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기도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숨을 곳을 주지 않는 잔혹한 무대이기도 하다”며 월드컵의 빛과 그림자를 말했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에서 여러 세계적인 선수들은 좋지 못한 몸 상태, 전술적 배제, 떨어진 경기력 속에 무너졌다”면서 “팀의 상징적인 리더부터 존재감 없던 방관자까지 가장 큰 실망을 안긴 선수들을 선정했다”며 8명의 선수 명단을 소개했다.

손흥민도 8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3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는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면서 슈팅 6개를 시도했다. 이어진 멕시코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서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은 없었다.

32강 진출 여부가 달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슈팅 1회를 시도했으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 사진=AFPBB NEWS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조 3위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체코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멕시코, 남아공에 연패하며 짐을 쌌다.

매체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의 전설적인 생활을 마치고 LAFC에 합류한 뒤 4번째 월드컵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며 “체코, 멕시코전에서는 교체 아웃됐고 심지어 남아공전에서는 벤치로 밀려났다”고 덧붙였다.

비사커는 “진정한 현대 축구 스타인 손흥민에게는 쓸쓸한 마무리였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1992년생 동갑내기인 네이마르(브라질)도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브라질). 사진=AFPBB NEWS
네이마르(브라질). 사진=AFPBB NEWS
매체는 네이마르에 대해 “부상으로 첫 2경기에 결장했고, 스코틀랜드전에 짧게 출전했지만 일본과 32강에는 다시 벤치를 지켰다”며 “노르웨이전 막판에는 페널티킥에 성공했지만, 그의 꿈은 사라졌다”고 요약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고 왕관을 차지하지 못한 왕은 고독한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비사커는 이 외에도 황금세대라 불린 튀르키예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한 아르다 귈러, 케난 일디즈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신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스콧 맥토미니(스코틀랜드)를 선정했다. 또 토너먼트에는 진출했지만, 32강에서 일찍 여정을 마친 자말 무시알라(독일),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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