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잠실' 올스타전 수놓은 퍼포먼스…최고는 '애완견' 황성빈(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후 10:22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팀 롯데 김태형 감독과 황성빈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준공돼 한국 야구 역사와 함께해 온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4번째이자 마지막 축제로, 리그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해 고별 무대를 수놓는다. 2026.7.11 © 뉴스1 김진환 기자


KBO리그 대표 선수들이 재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마지막 잠실' 올스타전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강아지 분장을 한 황성빈(롯데)이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차지했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14번째 올스타전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잠실 구장의 마지막 올스타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축제답게, 선수들도 저마다 열심히 준비한 것을 펼쳐 보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스타트는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곽빈(두산)이 끊었다.

그는 영화 '와일드씽'의 등장인물인 최성곤 의상을 입고 등장해 '니가 좋아'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팀 선발 KIA 올러가 유명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복장을 하고 마운드에 서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준공돼 한국 야구 역사와 함께해 온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4번째이자 마지막 축제로, 리그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해 고별 무대를 수놓는다. 2026.7.11 © 뉴스1 김진환 기자


곽빈에 맞서는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아담 올러(KIA)도 만만치 않은 등장으로 즐거움을 안겼다.

평소 일본 만화 '나루토' 마니아인 그는 등장인물 의상을 입고 나와 공이 아닌 장난감 소품을 던졌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은 곽빈 외에도 여러 선수가 특색 있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박찬호는 유럽 전통 의상 착용 후 올스타 홍보 요들송 응원가 버전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박준순은 반짝이 무대의상 착용 후 등장곡 '날 봐, 귀순' 코첼라 버전에 춤을 췄다.

'잠실 아이돌' 정수빈은 별명처럼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을 끈 '갸루 수빈' 파라파라 댄스로 탄성을 자아냈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팀 LG 오스틴이 퍼포먼스를 하며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준공돼 한국 야구 역사와 함께해 온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4번째이자 마지막 축제로, 리그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해 고별 무대를 수놓는다. 2026.7.11 © 뉴스1 김진환 기자


두산과 잠실 구장을 공유하는 LG는 '장수 외인' 오스틴 딘이 앞장섰다.

첫 번째 타석에서 고향인 미국 텍사스를 떠오르게 하는 '텍사스 보안관' 분장을 한 오스틴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전통 의상인 한복을 착용하고, 팬들의 애정이 담긴 별명 '잠실 오씨'가 적힌 족자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홈런더비' 우승자 강백호(한화)는 평소 타격자세가 발레리노와 유사하다는 팬들의 별명을 반영해 발레리노 복장을 하고 리쌍의 노래 '발레리노'에 맞춰 타석에 등장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팀 한화 문현빈이 2회말 '류현진 GOAT'가 적힌 현수막을 들며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준공돼 한국 야구 역사와 함께해 온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4번째이자 마지막 축제로, 리그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해 고별 무대를 수놓는다. 2026.7.11 © 뉴스1 김진환 기자


17년 만에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류현진(한화)은 염소 탈을 쓴 문현빈을 끌고 등장해 한국 레전드 투수로서의 상징성(G.O.A.T)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팀 SSG 최정이 1회말 퍼포먼스와 함께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준공돼 한국 야구 역사와 함께해 온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4번째이자 마지막 축제로, 리그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해 고별 무대를 수놓는다. 2026.7.11 © 뉴스1 김진환 기자


3루수 역대 최다 10회 베스트에 뽑힌 최정(SSG)은 상징적인 별명인 '유신의 별' 퍼포먼스를 뽐냈다. KBO 최다 468홈런 달성 당시의 감동적인 캐스터콜 전광판 영상 활용했고, 타석 입장 때 '유신의 별' 분장으로 등장해 노란 고무줄로 별을 만들었다.

롯데 황성빈은 독보적인 콘셉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아지 분장을 하고 나타난 그는 실제 '애견인'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이끌려 가는 모습으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팀 kt 손동현이 8회초 등판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준공돼 한국 야구 역사와 함께해 온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4번째이자 마지막 축제로, 리그를 대표하는 별들이 총출동해 고별 무대를 수놓는다. 2026.7.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이 밖에 롯데 투수 김진욱은 경기에는 등판하진 않았지만 더그아웃에서 '스크류바' 탈을 착용했고, KT 최원준은 본인 별명인 '공포의 주둥이'에 맞게 공주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났다. KT 손동현은 마운드 위에서 응원단장으로 변신해 응원가에 맞춰 치어리딩을 뽐냈다.

나눔 올스타가 10-1로 앞선 9회말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KIA 투수 성영탁은 자신과 닮은 꼴인 '코코몽'으로 구민 채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경기의 문을 닫았다.

한편 최고의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황성빈이 선정됐다. 총투표수 4만3910표 중 1만2134표를 얻어 28%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성빈은 상금 300만원과 25만원 상당의 메디힐 시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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