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탈락" 콜롬비아 캄파스, 살해 위협에 귀국 못해[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전 10:35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하민톤 캄파스(콜롬비아)가 살해 협박 때문에 귀국하지 못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캄파스가 살해 협박을 받아 귀국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이후 성명을 통해 "어떤 선수나 가족도 국가를 대표했다는 이유만으로 협박이나 위협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8일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펼친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당시 캄파스는 연장 후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이후 일부 콜롬비아 팬들은 "캄파스 때문에 탈락했다"며 분노, 그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쏟아내고 그와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위협까지 했다.

캄파스는 SNS에 "콜롬비아 국민들을 위해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열정이 증오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비난 자제를 호소했다.

캄파스를 향한 콜롬비아 팬들의 위협은 1994년 미국 대회에서 발생했던 끔찍한 비극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대회에 출전했던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조별리그 미국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뒤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귀국 후 괴한의 총격을 받아 피살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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