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만 남았다…프랑스vs스페인·잉글랜드vs아르헨티나[월드컵]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후 01:58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이변은 없었다. 강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를 3-1로 꺾고,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앞서 4강에 오른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에 이어 아르헨티나까지 '강호'가 모두 생존했다. 현재 FIFA 랭킹 1~4위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잉글랜드 순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3개 팀으로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FIFA는 지난해 12월 본선 조 추첨식을 앞두고 당시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에 '토너먼트 1~4번 시드'를 배정했다.

강호들이 토너먼트 초반에 맞붙어 탈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처럼 상위 팀에 '톱시드'를 부여한 것. 그 구상대로 이 4개 팀은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친 데다 8강까지 통과하면서 4강에서야 맞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두 팀은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 1·2순위로 꼽혔다.

디디에 데샹(프랑스)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월드컵에서 가장 꾸준한 성과를 냈다.

스페인을 잡는다면 서독(1982·1986·1990년)과 브라질(1994·1998·2002년)에 이어 역대 3번째 3회 연속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 데지레 두에가 포진한 공격진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라민 야말이 다소 주춤한 스페인은 프랑스보다 공격력이 떨어지지만, 이번 대회 8강까지 6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줄 정도로 수비가 단단하다.

역대 월드컵 본선 전적에서는 프랑스의 우세다. 프랑스는 2006년 독일 대회 16강에서 스페인을 3-1로 완파했다.

다만 최근 맞대결에선 스페인이 웃었다. 스페인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 4강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은 데 이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도 난타전 끝에 5-4로 이겼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포클랜드 전쟁'의 악연이 있는 두 팀이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대결이라 더더욱 관심을 끈다.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우승 이후 무려 60년 만에 결승 진출을 꿈꾼다.

높이 올라갈수록 끈끈한 경기력을 펼치는 중이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홈 이점'을 가진 멕시코를 제압했고, 8강에서도 엘링 홀란이 버티는 노르웨이의 돌풍을 잠재웠다. 나란히 6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건재한 아르헨티나는 2연패를 노린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한을 풀어줬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에서 카보베르데, 이집트, 스위스를 차례로 만나 혈투를 펼쳤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8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부진했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8강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본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총 다섯 차례 만났는데, 잉글랜드가 3승2패(승부차기 패배 포함)로 근소하게 앞선다.

잉글랜드는 1998 프랑스 대회 16강에서 데이비드 베컴의 퇴장 악재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지만, 2002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다시 만나 베컴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앞세워 1-0 승리로 설욕했다. 다만 이 페널티킥 판정은 오심이라 논란이 컸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대회 8강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4강전의 승자는 20일 오전 4시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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