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현-김하영, 나란히 프로탁구 KTTP 첫 정상 기쁨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2일, 오후 06: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강현(미래에셋증권)과 김하영(화성도시공사)이 프로탁구리그에서 나란히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강현은 12일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TTP 총재배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형규(한국마사회)를 게임스코어 3-0(11-4 11-2 12-10)으로 눌렀다.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는 박강현. 사진=KTTP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는 박강현. 사진=KTTP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김하영. 사진=KTTP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김하영. 사진=KTTP
지난해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4강에 머물렀던 박강현은 이번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과 첫 우승을 동시에 이루며 ‘만년 4강’ 꼬리표를 떼었다.

경기 전에는 원년 시리즈1과 파이널스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우형규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박강현은 만만치 않았다.

박강현은 상대 공격의 길목을 정확히 차단하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첫 게임을 11-4로 따낸 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우형규를 2점에 묶었다. 3게임 듀스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끝냈다.

박강현은 16강에서 서중원(화성도시공사), 8강에서 임유노(국군체육부대), 준결승에서 팀 동료 백동훈을 꺾었다. 8강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3-0으로 마쳤다.

박강현은 “한 경기씩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적 후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미안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에서는 긴 손목 부상을 이겨낸 김하영이 정상에 섰다. 김하영은 결승에서 원년 파이널스 챔피언 이은혜(대한항공)를 게임스코어 3-2(11-7 9-11 6-11 11-9 6-3)로 꺾었다.

첫 게임을 따낸 김하영은 2·3게임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게임 9-9에서 연속 득점해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끌고 갔다. 6점제로 열린 5게임에서도 안정적인 백핸드 연결로 리드를 지킨 끝에 첫 우승을 확정했다.

김하영은 지난해 대통령기에서 손목을 다쳐 시리즈2와 파이널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시리즈1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양하은과 이다은, 이은혜 등 강자들을 잇따라 꺾고 재기에 성공했다.

김하영은 “상대가 약점을 공략할 때 어떻게 버틸지를 생각하며 한 포인트씩 집중했다”며 “재활을 도와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에 이어 박강현의 남자단식 우승까지 더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프로탁구리그는 8월 말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시리즈3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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