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 News1 안영준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를 이끄는 정경호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다녀온 이기혁을 향해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만족하는 순간 성장은 없을 것"이라며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다.
이날 경기는 '신데렐라' 이기혁이 대회를 마친 후 첫 출전이라 관심을 모은다.
동아시안컵 1경기가 A매치 출전 전부였던 이기혁은 월드컵에 깜짝 발탁돼 한국의 3경기를 모두 뛰었다. 이어 9월 열리는 나고야 아이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와일드카드로도 발탁되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정경호 감독은 "(이)기혁이와 작년 겨울 휴가 때 만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목표가 이뤄지고 있어서 선수도 만족해하고 있지만, 아예 만족해 버리는 순간 성장은 없다"면서 "들뜨지 않고 더 잘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선수시절 2006 독일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던 정 감독은 "그때가 생각도 난다. 난 뛰려고 발버둥 쳤지만 못 뛰었다"면서 "막판에 뽑혀서 3경기를 다 뛰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이는 지금보다는 미래가 더 밝다는 뜻이다. 앞으로 계속 대표팀에 발탁될 텐데 멀리 보지 말고 월드컵 가기 전 네 마음을 돌아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뽑혔을 때의 마음과, 조금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는 아시안게임 발탁이 다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초심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한 전방 압박을 확실한 콘셉트로 잡고 있는 정 감독은 "오늘도 과정에 충실히 하려고 한다. 더운 날씨지만 지치면 안 된다. 미치면 이기고, 지치면 진다"면서 "K리그로 팬들이 더 많이 몰릴 수 있는 경기력을 펼칠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홈팀 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은 "상대에 압박 타이밍을 주지 않으면 흐름은 바뀔 것"이라고 밝힌 뒤 "더운 날씨라 찬스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기회를 살려서 원샷원킬하는 팀이 이긴다"고 결정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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