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4연승을 노렸던 서울(승점 36)은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와 함께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29)에 승점 7점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전에 골이 많이 안 날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며 “강원을 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 날씨가 더운데도 짧은 시간에 우리가 준비한 게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강원도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준비했는데 아마 올해 가장 힘들어 한 경기이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그런 부분을 잘 파고들었고 어렵게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며 “기회를 못 살리면서 막판 실점 기회도 줬다. 잘 쉬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원은 강한 압박 스타일을 그대로 살렸다. 경합 상황에서도 강하게 부딪쳤다. 경기 종료 후 서울과 강원의 반칙 개수는 각각 6개 대 16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몇몇 장면에서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도 나왔다.
김 감독은 “(판정이) 아쉬웠던 건 분명히 있다”면서도 “아쉬운 건 있지만 서로 존중해야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경기하다 보면 이득을 볼 때도 있고 손해 볼 때도 있다”며 “계속 얘기하면 믿음이 깨지고 어려워진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서울이 강원전을 잘 대비했다는 게 드러난 부분은 상대의 후방 빌드업 상황이었다. 강원 수문장 박청효가 공을 잡으면 서울은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중앙 수비수 야잔이 자리를 바꿔 공중볼에 대비했다.
김 감독은 “강원은 골키퍼가 공을 잡으면 모재현에게 롱킥을 때리고 싸움을 이어간다. 또 이기혁이 공을 잡으면 송준석이 오버래핑을 나간다”며 “시간 여유가 있으면 자리를 바꾸고자 했다. 전반에는 잘 이뤄져서 야잔이 좋은 상황을 만들었고 상대가 뒤로 들어오는 걸 잘 막았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17경기에서 28득점 12실점을 기록 중이다. 독주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결정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김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정승원은 몸 상태가 좋고 클리말라도 적극적이었다. 다만 송민규가 조금 떨어진 게 눈에 보이는데 빨리 올라올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