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이기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혁(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때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축구 대표팀의 시작은 2018년이었다. 당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 승리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신뢰를 잃었고 본선 무대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가 겹치며 비판 여론이 절정에 달했다.
깜짝 발탁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빈 이기혁도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로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그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걸 팬들께서 알아봐 주실 것”이라며 “여론이 좋게 바뀔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이기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선수들에게 조언도 받았다. 그는 “아시안게임은 공을 잘 차는 것보다는 금메달을 향한 집념, 뚜렷한 목표를 바라보고 뛰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들었다”며 “선수들과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만 보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기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경기에 나섰다. 그는 “확실히 여유가 많이 생긴 거 같다. 그만큼 동료를 더 이끌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면서 “한편으로는 여유가 자만으로 변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한다”며 이전과 달라진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만큼 실망감도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안정적으로 하고자 했다”며 “너무 여유를 부리면 템포를 늦출 수 있기에 공 처리를 쉽게 쉽게 하면서 수비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돌아봤다.
이기혁(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기혁은 “저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에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동기부여가 있다. 아쉬운 마음에 다 같이 잘 뛰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거란 말이었다”며 “선수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가다 보니 조금 속상하고 서운한 게 있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기혁은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해서 안주할 생각은 없고 항상 욕심이 있다”며 “목표한 걸 다 이루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