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은 12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5라이브와 가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힘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 사진=AP PHOTO
잉글랜드는 8강전에서 노르웨이를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완벽하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선수들의 실수가 많았고 운도 따랐다”고 평가했다.
케인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특히 공을 가지고 공격할 때 더 정확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인은 준결승에 오른 성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4강 진출은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선수들은 먼저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어려운 경기를 이겨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32강전에서는 먼저 골을 내줬지만 경기를 뒤집었다. 멕시코와 16강전에서는 선수 한 명이 퇴장당했지만 끝까지 버텼다.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준 뒤 역전승했다.
케인은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 몸을 던졌다”며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노르웨이와 8강전 이후 선수단에 “경기력이 불만족스러웠다”, “운이 좋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노르웨이전 멀티골을 기록한 주드 벨링엄이 “엘링 홀란 등을 상대해야 하는 힘든 환경이었다”고 맞불을 놓아 감독과 선수단 간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케인은 감독의 비판을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 케인은 “감독은 우리가 훈련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가진 최고의 능력을 경기에서도 보여주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이번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준결승이다.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결승 탈락했다.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은 “잉글랜드는 최근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하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우승은 우리가 채워야 할 마지막 조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준결승과 결승까지 올라갔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마지막 벽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