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프가 같은 날 정상에 오르며 환호했다.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은 2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김주형(24·나이키)은 무려 3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 승부 끝에 승리,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유해란은 박세리(1998년), 박인비(2013·2015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단일 시즌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유해란이 우승 소식을 전한 뒤 곧바로 김주형이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인 김주형은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이민우(호주)를 2타 차로 제쳤다.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33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이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3 © 뉴스1
이로써 한국 골프는 역대 두 번째로 같은 날 PGA,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녀 동반 우승은 5번째다.
지난 2021 임성재와 고진영이 같은 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임성재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남녀 동반 우승 최초는 2005년 10월 최경주와 한희원이 달성했다. 그러나 당시 LPGA 투어가 악천후로 하루 늦게 끝나 같은 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듬해 10월에는 최경주와 홍진주가, 2009년 3월에는 양용은과 신지애가 각각 남녀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LPGA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려 같은 날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모처럼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자신감을 갖고 17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 디 오픈에 출전한다.
유해란은 휴식을 취하며 오는 30일부터 영국에서 펼쳐지는 AIG 위민스 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