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1년 동안 205경기를 뛴 '레전드' 리오넬 메시지만, 잉글랜드와 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시는 "특별한 대결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엔 대회 최대 고비가 될 경기다.
또한 이번 대회서 8골을 몰아치며 득점 랭킹 공동 선두를 달리는 메시에게도 잉글랜드는 의미 있는 상대다.
메시는 2005년 8월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 데뷔해 지금까지 205경기를 소화했지만, 잉글랜드와는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모두 국제 대회에 존재감이 큰 단골손님인 점을 감안하면 더 흥미롭다.
두 나라가 월드컵에서 만난 건 메시가 대표팀에 데뷔하기 전인 2002년 한일 대회가 마지막이고, 2005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평가전을 치렀을 때 메시는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메시는 "강팀들과 맞붙는 것은 늘 특별하고 설레는 경험이다. 게다가 잉글랜드와는 처음 경기하기에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클랜드 전쟁'을 치렀던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도 '전쟁' 같은 악연이 계속됐다1986 멕시코 대회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으로 골을 넣은 '신의 손' 사건, 1998 프랑스 대회에서 데이비드 베컴의 '뒷발차기 퇴장' 등 역사적 사건이 많다.
메시는 정치적·역사적 사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했지만 "어느 팀과 붙더라도 늘 이기고 싶지만 잉글랜드전은 더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승리를 향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우리의 승전보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월드컵을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며 거듭 승리를 다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 대진©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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