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만에 우승한 김주형…아시안게임서 병역도 해결하나?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3일, 오전 10:00

김주형이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3 © 뉴스1


김주형(24·나이키)이 인고의 시간을 거치며 33개월 만에 정상에 올라 오는 9월에 펼쳐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김주형 입장에서 아시안게임은 중요하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호주 교포 이민우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3개월 만으로,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주형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슬럼프에서 제대로 탈출했다.

김주형은 이른 나이에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은 물론 PGA 투어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26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톱10'에 진입하고 9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슬럼프를 겪었다.

올해도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지난 5월까지 7개 대회에 출전, 단 1번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컷 탈락도 2번이나 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달라졌다. 톱 랭커들도 어려워하고 강풍까지 불었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3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중 3명만 기록한 '언더파 스코어'도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김주형은 강풍이 분 르네상스 클럽에서 펼쳐진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고전하며 컷 탈락한 대회에서 김주형은 나흘 동안 단 3개의 보기만을 범하는 등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고, 모처럼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은 이달 말 메이저 대회 디 오픈과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둔 김주형에게 중요한 결과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 못한 김주형에게 중대한 대회다.

김주형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했지만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됐지만 1년 전 뽑힌 선수들이 그대로 대회에 나서 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억울하게 기회를 놓친 김주형은 3년을 기다렸고, 다시 기회를 잡았다. 1년 넘는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렸지만 그보다 랭킹이 앞선 선수들이 출전을 고사, 김주형이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에서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하는 김주형은 모처럼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더불어 우승 DNA를 되찾으며 아시안게임을 기다리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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