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으로 늘려 재미 본 FIFA…64개국으로 늘린다고?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3일, 오전 09:5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난 데 이어 64개국으로 한 번 더 확대 개편될 지 관심이 모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방송사 '블루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면, 관련 위원회를 통해 추가 확대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월드컵의 64개국 체제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모든 대륙, 모든 국가가 월드컵 출전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면서 "참가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해 축구 동기부여를 잃는 국가가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32개 팀 본선 체제로 자리를 굳혔던 월드컵은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 48개국으로 12개국이 늘었다.

그 결과 아프리카에서 10개국이 출전하는 등, 대륙별 출전 쿼터 역시 대폭 늘었다. 이중 아프리카에서는 무려 9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프리카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모든 팀을 포용하고 기회를 준다는 것이 축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확대 개편의 의의를 설명했다.


'64개국 월드컵'이 이날 처음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해 3월 평의회에서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 축구협회장이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늘리자는 안건을 냈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보다 많은 나라들에 본선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다만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기 전이었던 당시에는 여론이 좋지 않았다.

아시아·유럽·북중미 등 다른 대륙에서 "큰 혼란을 부를 것"이라며 극구 반대했다.

특히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64개국 확대가 일회성이라지만 그러다 보면 누군가는 132개국으로 늘리자고 할 수도 있다. 무분별한 변화가 주는 혼란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던 바 있다.

다만 48개국 체제가 우려와 달리 성공적 지표를 끌어내면서, 이제는 다른 관점서 다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4년 뒤 열릴 2030 월드컵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 등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여기에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기념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일부 경기가 열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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