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같은 날 LPGA·PGA 투어 동반 우승…유해란·김주형 역대 2번째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09:5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남녀 골프가 같은 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슈퍼 코리안데이’를 만들었다.

왼쪽부터 김주형, 유해란.(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AFPBBNews)
왼쪽부터 김주형, 유해란.(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AFPBBNews)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던 유해란은 불과 2주 만에 또 한 번 메이저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어 김주형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위 이민우(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2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국적의 남녀 선수들이 같은 날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한 것은 현지 날짜 기준 역대 두 번째 기록이 됐다.

첫 사례는 2021년 10월 10일(현지시간)이다. 당시 고진영이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임성재가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각각 제패하며 한국 골프 최초의 ‘동반 우승’을 일궜다.

한국 선수들의 같은 주 우승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05년 10월에는 최경주와 한희원이 각각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한희원이 정상에 오른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이 악천후로 하루 연기되면서 우승 날짜가 엇갈렸다.

2006년 10월에도 최경주와 홍진주가 같은 주 우승을 차지했지만 홍진주의 우승은 국내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나와 현지 날짜 기준 하루 차이가 났다. 2009년 양용은과 신지애 역시 같은 주 우승을 기록했지만, 신지애가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회가 하루 먼저 끝났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돌풍. 김주형과 유해란이 같은 주말 동반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며 한국 골프의 동반 우승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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