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타이거 우즈가 가장 먼저 축하문자…많은 순간 도움"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3일, 오전 10:34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른 김주형(24·나이키)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정상에 오른 뒤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매우 특별한 하루가 됐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이민우(호주)를 2타 차로 제치고 지난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PGA 투어 4번째 우승이다.

감격스러운 우승 뒤 김주형은 우즈를 언급했다.

김주형은 "우즈가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주셨다"면서 "이를 통해 우즈가 어떤 사람인지, 주변을 얼마나 진심으로 챙기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둘의 인연은 오래됐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우즈가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며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우즈가 지난해 1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스크린골프 리그 TGL을 출범했을 때 김주형이 참여했고, 우즈와 팀을 이뤘다.

김주형과 함께 경기를 치렀던 우즈는 "그는 젊고 두려움이 없다.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훌륭한 선수"라며 "김주형은 독특한 개성도 있다. 그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극찬했다.

김주형이 오랜 시간 부진할 때도 우즈는 도움을 줬다. 김주형은 "TGL에서 우즈 팀에 속하면서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많은 부분에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자 골프 세계 1위 셰플러도 김주형에게 좋은 교재가 됐다.

김주형은 "힘든 시간을 거치며 성숙해졌지만, 한 사람에게 배운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셰플러는 많은 사람에게 훌륭한 롤모델이다. 그의 기자회견을 들어보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자기 인식과 성숙함이 느껴진다"고 셰플러의 태도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성취를 이룬 선수들의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인터뷰를 지켜봤다. 직접 조언을 구했을 때도 모두 친절하게 답해 줬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 여러 가지 경험과 조언들이 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로 섞였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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